지역민의 전당 같은 존재 새로운 ‘위안처’
‘堂’(당: 일본어로 ‘도우’)은 곤도우나 도우토우처럼 건물을 일컫는 말로서 불상을 모시는 곳이면서, 食堂(식당: 쇼쿠도우)과 講堂(강당: 코우도우) 내지 公会堂(공회당: 고우카이도우)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구와하라 약사당의 불상들은 오랫동안 구와하라 지역을 지키면서 간나미정의 주민들에게 위안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역할을 기저로 삼아 간나미 불상 박물관이 ‘堂’(도우) 또는 회당처럼 여겨지도록 계획하고 설계했습니다.
구와하라 약사당을 대신하여 불상을 안치하는 곳이기 때문에 단순한 정방형보다 더 나은 형태로 건립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도우’나 회당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지붕의 기하학적 형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박물관이 구와하라는 물론 간나미정 전체의 상징이 되리라는 희망으로 방형 지붕이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박물관은 지역에서 관광과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박물관이 ‘회당’으로서 역할을 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간나미정 지역사회의 새로운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