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불상 높이 89.1cm 연좌대 높이 84.7cm
일본 노송 원목을 정교하게 깎아 만든 강렬하고 사실적인 작품으로 가마쿠라 시대 초기의 활기찬 케이파 양식의 특색을 나타냅니다. 나라현의 일본 불상 조각 중 케이파 불상 조각가 직케이의 작품인 아미타내영 삼존불은 위대한 불상 조각가인 운케이의 작품과 외관 및 형태가 비슷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미타여래가 앉아 있는 연좌대도 인상적인 형태와 강렬한 디자인에다 복잡한 디테일로 초기 가마쿠라 시대 작품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본보기로서 널리 칭송받고 있습니다
케이파 불상 조각 유파와 직케이
(아미타내영 삼존불상 조각가)
직케이는 케이파 불상 조각가로서 나라현의 고후쿠지 절을 기반으로 활동했습니다. 직케이는 겐큐 시대(1190 ~ 1198) 말 무렵에 아미타내영 삼존불을 만들었으며, 조우겐 4년인 1210년에 슈젠지 절에서 다이니치 불상을 완성했습니다. 작품을 만든 시대를 보면, 직케이는 간토우 지방(현재 오사카-교토 지역)에서 작업했으며 불상 조각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파라는 이름은 불상 예술로 널리 칭송받는 고우케이와 운케이(두 사람은 부자지간)를 비롯해 많은 불상 조각가의 이름에 慶(경: 일본어로 ヤ케이ユ) 자가 있다는 사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직케이는 고우케이 제자 중 한 명이었으며, 운케이와 비슷한 시기에 케이파에 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파의 가장 유명한 조각가 두 명은, 남다른 기술과 강렬한 스타일로 잘 알려진 운케이와 그림 같이 세련된 작품을 남긴 가이케이입니다.
아미타여래 불상의 목 뒤에 검정색 잉크로 ‘위대한 불상 조각가 직케이’가, 그리고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상 머리 안쪽에는 ‘불상 조각가 직케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대다수 불상이 긴키(간사이) 지역에 있었던 시대에 운케이의 몇몇 작품은 간토나 도쿄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